수천억원 벌면서 세금·망사용료 피해
구글 등 해외 업체가 국내 트래픽 78% 차지
3N, 구글 등에 3년 간 3조6000억원 수수료 납부

감상희 국회 부의장은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받은 국내 트래픽(통신량)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트래픽 발생량은 2017년 370만 테라바이트(TB)에서 올해 894만 테라바이트로 급증가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구글은 국내에 망 사용료를 한 푼도 내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매년 수백억원의 망사용료를 지불하고 있습니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내 앱 장터인 원스토어 현황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원스토어 매출 순위 상위 30위 게임 중 중국산 게임은 17개 차지했습니다. 전체의 절반이 넘습니다.
반면 원스토어가 유통하는 국내 매출 상위 3개사인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은 6개 불과했습니다. 이들 업체는 50개 이상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했습니다. 국내 앱 장터 사업자인 원스토어가 중국 게임으로 버티고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구글은 국내에서 챙긴 앱 수수료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해당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처리해 세금 추징을 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국세청은 작년 구글코리아에 법인세 5000억원을 더 납부하라고 추징했습니다. 구글코리아는 국세청 과세에 반발해 조세심판원에 납세 불복 신청을 했습니다.
김주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