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2주 연속으로 상승했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다섯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1.9원 오른 리터당 1644.5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셋째주부터 5주 연속 하락했던 전국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2주 연속 올랐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도 지난주보다 2.3원 상승한 리터당 1439.2원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4.7원 상승한 리터당 1728.7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가격보다 84.2원 높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18.3원이었다.

상표별로 보면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리터당 1619.5원으로 가장 낮았다. 가장 비싼 GS칼텍스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51.6원이었다.

경유도 알뜰주유소가 가장 낮은 리터당 1413.4원이었고, GS칼텍스 주유소가 가장 높은 리터당 1447.3원이었다.

국제유가는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9달러 오른 배럴당 76.3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3.2달러 오른 배럴당 86.3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4.5달러 오른 배럴당 88.6달러다.

한국석유공사는 "석유 수요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펜데믹 이전 수준 회복 전망과 연말 원유 가격이 배럴당 90달러가 될 것이라는 골드만삭스의 전망, 겨울철 수요 대비 석유 수입량 증가 예상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