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연휴 맞아 산악 사고 잇달아…각별한 주의 요구
10월 첫째 주 연휴를 맞아 강원지역 유명 산을 찾는 등산객이 증가하면서 산악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연휴 첫날인 2일 오전 9시께 인제군 북면 설악산 옥녀봉 인근에서 50대 여성이 발목이 골절돼 119항공대에 의해 구조됐다.

오전 11시께는 인제군 북면 설악산 신선봉 인근에서 40대 여성이 등산 중 나무를 만진 뒤 전신 피부 발진 등 알레르기 증세를 보여 119 항공대가 출동, 구조했다.

앞서 1일 오전 11시께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 공룡능선 인근에서 50대 남성이 등반 중 전신 경련을 일으켜 산악구조대에 구조됐다.

이어 오후 1시 24분께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곰배령에서 40대 여자가 하산 중 낙상, 양양 119항공대가 구조에 나서 병원으로 이송했다.

오후 9시께는 원주시 판부면 금대리 치악산에서 하산 중 조난 신고된 70대 남자가 구조되는 등 도내 곳곳에서 산악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는 도내 18개 소방서에 산악 사고 발생에 따른 대응 태세 강화에 돌입했으며, 특히 외설악과 내설악, 남설악, 설악산 일원에 3개 조 16명의 전문 구조팀을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곽인식 환동해 산악구조대장은 "10월 연휴 및 단풍 절정기에 등산객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등산객들도 안전한 산행을 위해 안전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