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소셜미디어 크리에이터로 알려져

2일(현시시각) 인도 NDTV 등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출신 호이룰 아남은 지난 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결혼식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서 그는 전통의복을 차려입고 신부에게 입을 맞추는 포즈를 취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그의 신부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하얀 베일을 쓴 아남의 신부는 밥솥이었던 것.
혼인신고서로 보이는 서류에 사인을 할 때도 베일을 쓴 밥솥은 아남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
아남은 신부에 대해 "순종적이며 사랑스럽고 요리를 잘하기 때문에 결혼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해당 게시물은 7만9000여 개의 좋아요를 받았고 9만 9000여 명이 공유했다.

나흘 후 아남은 밥솥과 이혼을 발표했다. 그는 "밥솥이 밥을 짓는 것은 뛰어나지만 다른 요리를 만드는 데 서툴렀다"고 이유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NDTV는 아남이 소셜미디어의 유명 크리에이터라며 밥솥과 결혼을 하고 이혼한 것은 관심을 받기 위해 한 행동이라고 보도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