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칼라의 시대가 왔다" 필모그래피를 쌓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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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규의 커리어 관리]
유명 배우의 영화들을 검색할 때 쓰는 말 중에 필모그래피라는 것이 있습니다. 감독, 배우, 제작자 등 영화 관계자들의 고유 영화 목록을 말하는데, 감독의 경우 자신이 지금까지 연출한 영화 작품 리스트가 이에 해당하고, 배우들은 출연한 영화가 필모그래피가 되는 것입니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히로인’으로 떠오른 윤여정 배우의 경우는 영화 ‘미나리’가 필모그래피가 될 것입니다.
직장인에게도 배우에게 필모그래피와 같은 성과물이 필요합니다.왜냐하면 본인 역량의 결과인 성과물이 다른 사람들에게 그 역량을 검증해 보이는 도구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영화배우와 달리 직장인에게 있어서의 필모그래피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요? 그것은 맡은 바 직무에서 만들어질 수 있고, 경험에서 만들어질 수도 있으며,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만들어 줄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필모그래피를 만들고 싶으신가요?
얼마 전부터 경력자들을 채용할 때, 지원자들에게 이력서 외에 프레젠테이션(PT)을 하게 하는 회사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직무 관련 경쟁력이나 경험, 새로운 기술, 본인이 입사 후 보여줄 수 있는 것과 성장 로드맵 등을 표현하게 합니다.
홍보대행사와 같은 역량을 검증하고자 하는 회사들은 기본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요구하고 있으며, 일부 회사의 경우는 ‘왜 회사가 지원자를 채용해야 하는지’를 묻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력과 경험에서 결과물을 만들어 온 사람들이라면 어렵지 않은 과제입니다만, 쉽게 결과물을 만들 수 없는 경영지원부서에 근무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머리를 싸 매고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과제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회사의 입장에서는 경력자를 채용하거나 누군가를 승진시켜야 할 때, 나름대로 정한 기준에 따라 후보군들 중 ‘최고의 선택’을 해야 하기에 그 최고의 선택을 할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자신만의 성과물은 만들어 두어야 합니다. 그 성과물이 생산성이나 매출의 상승, 비용절감 등과 직결된다면 더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4차 산업혁명과 AI로 인한 일자리 감소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1811년에서 1817년 사이 영국 중, 북부 직물공업지대에서는 노동자들이 공장을 습격해 방직기계를 파괴하는 러다이트 운동(Luddite Movement)이 일어났는데, 기계의 발달로 실업자가 된 이들이 기계 때문에 일자리를 잃었다고 생각해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문턱에 들어선 지금, 그 불안이 다시 도래하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의 교수였던 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은 『노동의 종말』(1995)에서 “첨단기술과 정보화 사회, 경영혁신은 인간의 삶을 풍족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일자리를 사라지게 만들 것이다”라고 예견했는데, 그가 말한 미래가 이제 목전에 와 있습니다.
몇 년 전 한 지상파 방송에서는 약사없이 기계가 처방약을 조제하는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병원 모습이 등장하기도 했는데, 최근 한 자동차회사는 ‘로봇개’를 공장에 투입해 생산시설 점검과 경비를 맡는 방안을 검토한 후 실전에 배치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18,19세기의 블루칼라나 20세기의 화이트칼라가 아닌 전문지식으로 승부하는 아이디어 노동자, 즉 골드칼라(Gold Collar)가 되어야 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합니다. (골드칼라는 두뇌와 정보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여 정보화시대를 이끌어가는 능력 위주의 전문직 종사자를 말하는데, 넓은 의미로 적성에 맞는 분야에서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무장하고 자발성과 창의성을 발휘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람들을 얘기합니다.)
경영자의 입장에서는 어떨까요? 20년 가까이 헤드헌팅을 하면서 만나온 많은 경영자들과 기업의 오너들은 경영의 차원에서 이윤을 남길 수 있느냐 못 남기느냐에 따라 명확한 평가를 하고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얘기하면 ‘돈이 될 사람’, 즉 이익이 되는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곧, 경영차원에서 이윤이 될 자신의 결과물 즉, 재능, 기술, 서비스, 상품, 네트워크 등을 만들 수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자기가 무슨 일을 가장 잘하고, 앞으로 얼마나 오랫동안 무언가를 해낼 것인지를 증명해 보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나이가 많아도 아직 현역에서 자신의 능력과 재능을 증명하며 살아 있는 많은 선배들이 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사실 중 하나는 2030년이 되면 일자리를 구할 때 인공지능 로봇보다 낫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기술과 역량을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것으로 키워내야 합니다.
현대 경영의 창시자로 불리는 경영의 대가 톰 피터스는 “기업이 나를 책임지지 않고 개인이 스스로를 책임지는 사회가 되었다”고 얘기했습니다. 오늘부터는 영화배우들의 작품들처럼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서 시장에 내 보이기 위한 계획을 짜 보시기 바랍니다. 필모그래피가 쌓여갈수록 여러분의 경쟁력은 더욱 힘을 발할 것입니다.
박선규 마이더스HR 대표
직장인에게도 배우에게 필모그래피와 같은 성과물이 필요합니다.왜냐하면 본인 역량의 결과인 성과물이 다른 사람들에게 그 역량을 검증해 보이는 도구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영화배우와 달리 직장인에게 있어서의 필모그래피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요? 그것은 맡은 바 직무에서 만들어질 수 있고, 경험에서 만들어질 수도 있으며,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만들어 줄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필모그래피를 만들고 싶으신가요?
얼마 전부터 경력자들을 채용할 때, 지원자들에게 이력서 외에 프레젠테이션(PT)을 하게 하는 회사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직무 관련 경쟁력이나 경험, 새로운 기술, 본인이 입사 후 보여줄 수 있는 것과 성장 로드맵 등을 표현하게 합니다.
홍보대행사와 같은 역량을 검증하고자 하는 회사들은 기본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요구하고 있으며, 일부 회사의 경우는 ‘왜 회사가 지원자를 채용해야 하는지’를 묻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력과 경험에서 결과물을 만들어 온 사람들이라면 어렵지 않은 과제입니다만, 쉽게 결과물을 만들 수 없는 경영지원부서에 근무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머리를 싸 매고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과제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회사의 입장에서는 경력자를 채용하거나 누군가를 승진시켜야 할 때, 나름대로 정한 기준에 따라 후보군들 중 ‘최고의 선택’을 해야 하기에 그 최고의 선택을 할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자신만의 성과물은 만들어 두어야 합니다. 그 성과물이 생산성이나 매출의 상승, 비용절감 등과 직결된다면 더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4차 산업혁명과 AI로 인한 일자리 감소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1811년에서 1817년 사이 영국 중, 북부 직물공업지대에서는 노동자들이 공장을 습격해 방직기계를 파괴하는 러다이트 운동(Luddite Movement)이 일어났는데, 기계의 발달로 실업자가 된 이들이 기계 때문에 일자리를 잃었다고 생각해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문턱에 들어선 지금, 그 불안이 다시 도래하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의 교수였던 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은 『노동의 종말』(1995)에서 “첨단기술과 정보화 사회, 경영혁신은 인간의 삶을 풍족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일자리를 사라지게 만들 것이다”라고 예견했는데, 그가 말한 미래가 이제 목전에 와 있습니다.
몇 년 전 한 지상파 방송에서는 약사없이 기계가 처방약을 조제하는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병원 모습이 등장하기도 했는데, 최근 한 자동차회사는 ‘로봇개’를 공장에 투입해 생산시설 점검과 경비를 맡는 방안을 검토한 후 실전에 배치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18,19세기의 블루칼라나 20세기의 화이트칼라가 아닌 전문지식으로 승부하는 아이디어 노동자, 즉 골드칼라(Gold Collar)가 되어야 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합니다. (골드칼라는 두뇌와 정보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여 정보화시대를 이끌어가는 능력 위주의 전문직 종사자를 말하는데, 넓은 의미로 적성에 맞는 분야에서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무장하고 자발성과 창의성을 발휘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람들을 얘기합니다.)
경영자의 입장에서는 어떨까요? 20년 가까이 헤드헌팅을 하면서 만나온 많은 경영자들과 기업의 오너들은 경영의 차원에서 이윤을 남길 수 있느냐 못 남기느냐에 따라 명확한 평가를 하고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얘기하면 ‘돈이 될 사람’, 즉 이익이 되는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곧, 경영차원에서 이윤이 될 자신의 결과물 즉, 재능, 기술, 서비스, 상품, 네트워크 등을 만들 수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자기가 무슨 일을 가장 잘하고, 앞으로 얼마나 오랫동안 무언가를 해낼 것인지를 증명해 보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나이가 많아도 아직 현역에서 자신의 능력과 재능을 증명하며 살아 있는 많은 선배들이 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사실 중 하나는 2030년이 되면 일자리를 구할 때 인공지능 로봇보다 낫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기술과 역량을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것으로 키워내야 합니다.
현대 경영의 창시자로 불리는 경영의 대가 톰 피터스는 “기업이 나를 책임지지 않고 개인이 스스로를 책임지는 사회가 되었다”고 얘기했습니다. 오늘부터는 영화배우들의 작품들처럼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서 시장에 내 보이기 위한 계획을 짜 보시기 바랍니다. 필모그래피가 쌓여갈수록 여러분의 경쟁력은 더욱 힘을 발할 것입니다.
박선규 마이더스HR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