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신·ESG 성장 공기업, 최전선에서 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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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제로’ 시동 건 공기업
한국전력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따라 이산화탄소 포집·전환 기술(CCUS)을 개발 중이다. 한전은 2000년 초반부터 화력발전소, 제철소, 시멘트산업 등 대규모 설비에 적용 가능한 이산화탄소 포집기술을 개발,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본부에 국내 최대 규모인 10㎿의 습식 이산화탄소 포집 실증 플랜트를 설치해 공동 운영하고 있다. 이산화탄소를 유용한 물질로 전환해 활용하는 이산화탄소전환(CCU) 기술도 개발 중이다.공기업들은 미세먼지 저감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작년까지 5600여억원을 투자했다. 그 결실로 석탄발전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2015년 대비 약 2만8000t(78%) 줄었다는 게 중부발전의 설명이다.
ESG·사회공헌 앞장
공기업들은 ESG 경영과 사회공헌 활동에도 매진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달 14일 식문화 개선을 통해 ESG를 실천할 수 있는 대국민 캠페인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를 선포했다.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는 우리 모두와 미래 세대를 위해 먹거리의 생산, 유통, 소비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대국민 식생활 개선 캠페인이다.
자원안보·산업안전에 힘보태
지난달 15일 한국광해관리공단과 한국광물자원공사가 통합돼 출범한 한국광해광업공단은 광해 방지 및 복구, 석탄산업 지원, 광물자원 민간 개발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공공기관이다. 코로나 이후 본격화할 디지털 전환 물결 속에서 자원안보를 선도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들은 4차 산업의 원료가 되는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충하기 위해 희토류 등 희소금속·전략광물 비축을 확대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다.승강기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최근 고객헌장을 개정해 선포했다. 실생활과 산업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승강기 사고 예방에 더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공단은 고객헌장을 개정하고 선포해 공단이 검사·인증·교육 등 권한 행사보다 사고 예방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겠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개정된 고객헌장은 △국민 안전과 편의 최우선 △승강기 사고 예방을 위한 역량 집중 △고객의 소리 경청 및 신속·정확한 대응 △구성원 모두 공단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고객 서비스 제공 등 4개 항을 담고 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