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公 '은총이와 레이스'…난치성질환 아동에 희망 나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희귀질환 어린이 치료비 지원
발달장애인에 일자리 제공 등
'사회공헌+친환경 경영' 앞장
발달장애인에 일자리 제공 등
'사회공헌+친환경 경영' 앞장

희귀질환 아동 위한 ‘히어로레이스’

행사명에 이름을 올린 은총이는 여섯 가지 희귀난치병을 가지고 태어나 1년을 넘기기 힘들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으나 성인으로 성장하면서 이를 극복하는 기적을 보여준 인물이다. 지역난방공사는 2013년 은총이 부자(父子)를 희망의 아이콘으로 선정한 뒤 9년간 국민과 함께하는 기부대회를 후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대회 참가비 약 6억원을 장애 어린이 재활치료비 명목으로 지원했다.
이번 대회는 ‘착한 러닝’으로 기부 문화에 앞장서고 있는 가수 션이 홍보대사로 참여했다. 션은 은총이와 10년 전부터 특별한 인연을 맺고 함께 달리기를 해오고 있다. 올해는 션이 은총이를 휠체어에 태우고 밀면서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했다. 션은 참가자들에게 기부문화의 즐거움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했다.
발달장애인 일자리 공급
지역난방공사는 발달장애인 채용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4월 지역난방공사는 경기 여주시 소재 푸르메여주팜에서 여주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등과 함께 온실 완공 및 식목일 기념 모종심기 행사를 열었다.푸르메여주팜㈜은 취업환경이 열악한 발달장애인에게 좋은 일터를 제공하고자 하는 뜻을 모아 지역난방공사, 여주시, 푸르메소셜팜이 공동출자해 지난해 9월 설립한 국내 최초의 컨소시엄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다. 여주시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정직원으로 채용된 발달장애 청년 38명이 토마토와 버섯을 재배해 7월부터 SK하이닉스에 납품하고 있다. 푸르메여주팜은 2023년까지 중증장애인 67명을 고용해 장애 청년들이 자연 친화적인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케어팜’의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