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종합행정학교 군종 목사가 송치됐다. 부대 여자화장실에 카메라를 몰래 달아서다.25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은 군부대 교회 여자화장실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해 촬영을 시도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미수)로 군종 목사 A 소령을 불구속 송치했다.A씨는 지난 8월 2일 교회 여자화장실 칸막이 3곳의 휴지통에 카메라를 각각 설치했으나, 화장실을 청소하던 민간인 여성 신도가 당일 카메라를 발견해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부대 바깥에 있는 이 교회는 민간인들과 군인 가족 등이 함께 이용해 왔다.A씨는 부대 자체 조사가 시작되자 자신이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상관에게 실토했고 경찰 조사에서도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카메라와 휴대전화 등에 대한 포렌식을 실시한 결과 별도의 불법 촬영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배우 정우성(51)이 모델 문가비(35)가 낳은 아이의 친부임을 인정하면서 이를 알고 있었다는 뉘앙스의 네티즌 댓글이 재조명되고 있다.정우성과 문가비의 2세 출산 소식이 전해진 후인 25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과거 정우성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에 달린 한 댓글을 캡처한 화면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이는 지난 9일 정우성과 배우 신현빈의 열애설이 보도되자 한 네티즌은 "우성이 형, 열애설이라니요. 정말 실망입니다. 얼른 임신 경축 보도되길"이라는 댓글을 남겼다.문가비 아들의 친부가 정우성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시에는 묻혔던 이 댓글이 주목받고 있다. 해당 댓글 아래에는 '성지순례 왔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문가비는 지난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출산 소식을 직접 알렸다. 돌연 활동을 중단했던 그가 2년 만에 올린 게시물이었다. 문가비는 "너무나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의 대부분을 보냈다"고 밝혀 아이의 아버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그 가운데 정우성이 친부라는 보도가 나왔고,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문가비 씨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배우의 친자가 맞다.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으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정우성과 문가비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정우성과 문가비는 2022년 한 모임에서 만났고, 지난해 6월 문가비가 정우성의 아이를 임신해 올해 3월 출산한 것으로 알
"직원 10명 중 6명은 이직 희망, 이유는 연봉 때문". 노조가 있는 기업이라면 연말연초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노보를 사내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임금 교섭 직전이나 노사 상견례 시점을 고려해 현 임금 수준에 불만이 높다는 사내 여론을 강조하는 전략적 행동을 취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노조의 침소봉대만은 아니다. 국내 직장인 중 상당수는 현 직장에서 주는 연봉에 불만이 많은 것이 사실. 25일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여러 설문조사를 종합하면 이직 사유 1순위로는 항상 '낮은 연봉'이 꼽힌다. 비즈니스 네트워크 서비스 리멤버와 한국능률협회가 직장인 1241명을 조사했다.이 중 이직 경험이 없는 응답자는 436명, 이들 가운데 369명은 이직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69명에게 '이직을 원하는 이유'를 따로 묻자 32.2%(복수응답)는 "연봉이 낮아서"라고 답했다. '회사의 비전이 없어서'는 17.1%, 불투명한 커리어와 직장 동료 스트레스는 각각 12.5%, 8.7%에 그쳤다. 리멤버는 이를 놓고 "이직을 원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돈"이라고 요약했다. 같은 이유로 이들 중 78.5%는 '대기업 이직'을 원했다. 중견기업이나 스타트업으로 이직하겠단 응답은 통틀어 10.9%뿐이었다. 이들은 이직을 위해서라면 회사 명성이나 직장 동료, 잦은 외근·출장은 포기할 수 있는 대신 가장 중요한 요소로 '적절한 연봉과 성과급'을 꼽았다. 이직경험자 중 실제 이직 후 만족하고 있다는 응답자 368명에게 이유를 묻자 37.2%는 '인상된 월급'을 꼽았다. '만족스러운 복지제도'는 18.8%로 뒤를 이었다. 젊은 직장인일수록 이직 욕구는 더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