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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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왕시의 한 중학교는 교문 앞 횡단보도 건너 87m 거리에 '키스방'이 영업해왔다. 광명시의 한 초등학교와 부산 부산진구의 고등학교도 각각 130m, 155m 떨어진 곳에 키스방이 영업 중이었다.

올해 상반기 교육환경보호구역 내에서 적발된 유해업소는 총 73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도 63개에 비해 16% 증가한 수치다.

4일 이탄희 더불어민주등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확인된 학교 인접 유해업소는 73개로 반년 만에 10곳이 늘었다.

유해업소는 불법 마사지와 키스방 등이 대다수였고, 지역별로는 경기도 38개교 인근에서 유해업소가 적발돼 가장 많았다.

특히, 경기 부천의 한 유치원 주변에서는 키스방, 마사지업 등 5개의 유해업소가 적발되기도 했다.

학교 주변 유해업소는 △2018년 109개 △2019년 85개 △2020년 63개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였지만 올 들어 상반기에만 73곳이 적발되며 지난해 수치를 넘어섰다.

이탄희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등하교 빈도가 크게 줄면서 교육 당국의 유해업소 단속이 느슨해진 탓이라고 분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