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배달 앱인 배달의민족이 고령자·장애인 접근성이 가장 떨어지는 앱으로 꼽혔다. 4일 양정숙 의원(무소속)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2020 모바일앱 접근성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접근성이 조사 대상 300개 앱 중 최하위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다운로드가 많은 앱 300개(iOS 상위 150개·안드로이드 상위 150개, 동일 서비스 앱 중복 포함)를 대상으로 장애인과 고령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모바일 앱에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는지 점수를 매겼다.

구체적으로 △기호 같은 시각적 항목의 의미를 설명하는 ‘대체 텍스트’가 적절한지 △자막·수화 등을 제공하는지 △이미지·글자 등의 명도가 잘 설정됐는지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이해하기 쉽고 일관성이 있는지 등을 평가한다.

조사 결과 배달의민족 iOS 버전은 38.9점을 받아 합산 순위 최하위인 300위를 기록했다. 배달의민족 안드로이드 버전은 46.2점으로 안드로이드 150개 중 가장 낮았다. 합산 순위로는 297위였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