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바일 쇼핑의 ‘대세’로 각광받고 있는 라이브커머스의 장점은 호스트와 시청자 간의 활발한 양방향 소통이다. ‘젊은 채널’답게 상품에 대한 시청자의 질문이 쉴 새 없이 채팅창을 달군다. 문제는 말 그대로 시간이 제한돼 있는 ‘라이브’다 보니 시청자가 많을 경우 모든 질문에 답하기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결국은 라이브커머스도 많은 경우 일방향 소통 아니냐는 불만이 나오는 이유다.

CJ온스타일이 방송 후 소비자와의 ‘뒤끝’ 질의응답에 나선 이유다. CJ온스타일은 라이브커머스 채널 ‘라이브쇼’에서 나온 모든 질문을 ‘질문 모아보기’ 메뉴에 자동 저장한 후 답변 없이 넘어간 질문은 방송 후 관계자가 확인해 반드시 답을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CJ온스타일은 배우 송중기 씨가 나오는 광고를 통해 이 같은 장점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소비자가 라이브 쇼핑에서 느끼는 답답한 감정을 연애관계에 빗대 표현한 ‘끝까지 대답하는 라이브 쇼핑’ 영상을 제작해 최근 공개했다.

배진한 CJ온스타일 모바일라이브 담당 사업부장은 “이번 라이브쇼 시스템 개편은 소비자가 실제 느끼는 불편 사항을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며 “홈쇼핑과 라방에서 쌓은 방송 노하우를 총동원해 라이브커머스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CJ온스타일은 배송 서비스도 강화하기로 했다. 시범 운영 중인 2시간 내 배송 서비스 ‘라이브온 딜리버리’와 귀중품 안전 배송 ‘프리미엄 배송’을 늘리고 ‘내일도착’ 등 기타 빠른 배송 서비스도 확대한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