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유 생산업체인 앰플리파이 에너지의 캘리포니아주 유정에서 지난 주말 대규모 원유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제공
미국 원유 생산업체인 앰플리파이 에너지의 캘리포니아주 유정에서 지난 주말 대규모 원유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제공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업체 앰플리파이 에너지 주가가 4일(현지시간) 하룻동안 40% 넘게 급락하고 있다. 대규모 원유 유출 사고가 발생한 탓이다.

앰플리파이 에너지의 원유 유출 사고가 발생한 곳은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앞바다다. 지난 주말 뉴포트 해변에서 약 6마일 떨어진 유정에서 총 12만6000갤런의 원유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텍사스주 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앰플리파이 에너지는 캘리포이나주 내 모든 생산 시설 및 파이프라인의 가동을 즉각 중단시켰다.

앰플리파이 에너지의 마틴 윌셔 최고경영자(CEO)는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직원들이 지난주 토요일 아침에 정기 점검을 실시하던 중 바다 속에서 원유가 유출되고 있는 걸 발견했고 즉각 당국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가격 급등하는데…하룻새 42% 주가 급락한 이 회사
이 회사의 해상 원유 플랫폼은 주변에 있는 약 70개의 유정에서 원유를 공급받아 지역 정유사로 보내고 있다.

앰플리파이 에너지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47분 현재 전날 대비 42% 급락한 주당 3.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주가는 52주 최고치인 주당 5.78달러였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