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부른 빅테크 최악의 날 [조재길의 글로벌마켓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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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S&P500지수는 전날 대비 1.30% 떨어진 4,300.46, 나스닥지수는 2.14% 하락한 14,255.49로 각각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94% 밀린 34,002.92로 장을 마쳤습니다.
빅테크(대형 기술주) 중 하나인 페이스북의 주가가 이날 5%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페이스북이 ‘청소년에 대한 악영향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청소년 대상 소셜미디어 앱 출시를 강행했다’ 는 내부 고발이 있었는데, 내부 고발자의 신원이 전날 공개된 데 따른 여파가 컸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서버가 수시간동안 일제히 다운됐습니다.
페이스북의 행태는 애플 아마존 구글 등 빅테크 업체 전반에 대한 미 의회의 반독점 규제 움직임을 가속화할 것이란 관측을 낳았습니다.
애플 주가는 2.46%, 아마존은 2.85%, 구글(알파벳)은 2.11%, 마이크소프트는 2.07% 각각 하락했습니다.
벤치마크로 쓰이는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장 초반 상승세를 타면서 나스닥지수를 압박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결국 10년짜리 국채 금리는 연 1.49%로, 전날 대비 0.0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국제 유가는 서부텍사스원유(WTI) 기준으로 배럴당 77.59달러까지 뛰었습니다. 2014년 11월 이후 약 7년 만의 최고치입니다. 유가가 급등하면서 글로벌 물가상승 우려를 키웠습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8.56% 뛴 22.96을 기록했습니다.
이날의 ‘글로벌마켓나우’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물가 압력·시장 충격 클거란 석학들 ② 헝다, 두번째 지분매각했지만 ③ 유가 7년만에 최고 찍어도 미 셰일업체들 조용? ④ 다시 비상할 준비 마친 자동차업계 등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한경 글로벌마켓 유튜브 및 한경닷컴 방송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