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폴트 피하려는 바이든 "난장판 끝내자"...공화당은 시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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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부채한도 협상 관련해 공화당 맹비난
맥코넬 공화당 대표 "민주당과 대통령이 알아서 해라"
맥코넬 공화당 대표 "민주당과 대통령이 알아서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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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를 상향하려는 의회 표결에 공화당이 협조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무모하고 위험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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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의회의 후속 입법이 없으면 10월18일에 미국 정부가 디폴트를 선언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부채한도 상향은 초당적인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때에도 민주당의 협조로 세 차례나 부채 한도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화당의 방해가 미 경제를 절벽으로 몰아세울 수도 있다"며 "공화당은 러시안룰렛 같은 게임을 중단하고 이 난장판을 끝내자"고 강조했다.
필리버스터가 시작되고 이를 종료하려면 상원 100명 중 최소 60명의 찬성이 필요하지만, 예산조정 절차를 사용하면 51명만 확보하면 된다.
상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50석씩 반분하고 있어 동수가 나오면 민주당 소속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 있다. 하지만 예산조정절차를 쓰면 민주당이 모든 정치적인 책임을 지게 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