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정치적 불확실성·유가 상승 등 여파에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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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110/99.14050711.1.jpg)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3.54포인트(0.94%) 하락한 34,002.92로 장을 마쳤다.
유가가 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고 10년물 국채금리가 장 초반 1.50%로 다시 돌아가면서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WTI 가격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오는 11월에도 기존 증산 속도를 유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2% 이상 오르며 배럴당 77.62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82달러까지 치솟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지난주 머크의 코로나 치료제 효과로 인한 상승을 뒤로 하고 하락했다'며 "특히 미중 무역 마찰과 부채 한도 등 미국의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머크는 코로나 치료제 발표 후 상승세를 지속하며 2.09% 상승 마감했다. 반면 치료제 개발 업체인 길리어드 사이언스(-1.46%), 리제네론(-2.69%)은 하락을 지속했다.
코노코필립스(1.98%), 데본에너지(5.30%) 등 에너지 업종은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바클레이즈가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상향 조정 영향으로 1.31% 상승했다.
반면 페이스북은 내부 보고서 이슈 확산 및 주요 서비스 중단 소식에 4.89% 급락했다. 알파벳(-2.11%), MS(-2.07%), 아마존(-2.58%), 애플(-2.46%) 등 대형 기술주는 독점 금지법 강화 우려로 하락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