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中 전력난으로 인한 교역량 둔화 가능성에 목표가↓"-대신
대신증권은 HMM에 대해 중국의 전력난에 따른 제조업 가동률 하락으로 중국발 교역량의 둔화 가능성 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4만8000원으로 20%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5일 목표주가를 내린 것에 대해 "최근 중국의 전력난 때문에 제조업 가동률은 하락했고 중국에서의 교역량이 둔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며 "또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심화되면서 각 국가는 유동성 회수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소비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목표주가 하향에도 현 주가 수준은 극도로 저평가 돼 있어 불확실성 해소 시 주가는 빠르게 반등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HMM의 시가총액은 12조9000억원 수준으로 2021~2022년 추정 실적을 감안 시 2021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8배, 2022년 기준 PER 2.5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제 컨테이너선사 머스크와 하팍로이드, 에버그린, 양밍 등의 주가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부터 이달 1일 사이에 각각 10.7%, 11.0%, 16.8%, 16.2% 큰 폭의 조정을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글로벌 컨테이너선사의 주가 조정이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양 연구원은 "이번 하락 조정의 원인은 매크로 불확실성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중국의 전력난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향후 1~2개 분기 이상 지속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