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주재하는 김부겸 총리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주재하는 김부겸 총리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백신 미접종자의 다중시설 이용을 제한하는 이른바 '백신 패스' 논란에 대해 "접종 완료자의 일상 회복을 적극 지원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되어야 하지만 미접종자에 대한 또 다른 차별이나 소외가 발생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김 총리는 이같이 말하며 "곧 출범하는 '일상회복 지원위원회'에서 충분한 의견수렴과 사회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에서는 미리미리 대안을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4차 대유행 과정에서 확진 사례의 92%가 백신 미접종자이거나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김 총리는 부연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백신이 가장 유효한 방역수단이라는 것을 방증한다"며 "여러 가지 사정으로 아직 백신을 맞지 못한 분들에게 10월18일부터는 언제든지 접종받을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다. 적극적인 예방접종 참여를 거듭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16∼17세(2004∼2005년 출생자) 소아·청소년은 이날 오후 8시부터 사전예약 홈페이지에서 백신 접종을 예약할 수 있다. 나머지 12∼15세(2006∼2009년) 접종 예약은 18일부터 진행된다.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거주·종사자를 대상으로 추가접종 예약 절차도 시작된다. 이들은 화이자 백신으로 '3번째 접종'을 하게 된다, 앞서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종사자 등은 화이자 백신을 두 차례 맞았는데 10월에는 13만명, 11월에는 130만명, 12월에는 124만명이 순차적으로 추가 접종할 것으로 보인다.

추진단은 "화이자 백신의 추가접종 효과와 관련한 임상 연구 결과, 추가 접종군은 추가 접종을 받지 않은 대상군에 비해 감염 예방효과는 11.3배 높았으며 중증화 예방효과는 19.5배 높았다"며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