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는 간편결제 ‘KB페이’와 마이데이터 ‘리브메이트 3.0’을 쌍두마차로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서울 종로의 KB국민카드 본사. /KB국민카드 제공
KB국민카드는 간편결제 ‘KB페이’와 마이데이터 ‘리브메이트 3.0’을 쌍두마차로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서울 종로의 KB국민카드 본사. /KB국민카드 제공
KB국민카드는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잰걸음을 하고 있다. 간편결제 플랫폼인 ‘KB페이’와 마이데이터(본인정보신용관리업) 플랫폼 ‘리브메이트 3.0’을 양대 축으로 디지털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10월 출시한 KB페이의 결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 기존 카드 결제는 물론 상품권과 지역화폐 등 비(非)카드결제 수단으로 결제 방식을 확대하고 있다. 또 오픈뱅킹을 활용해 은행과 제2금융권 등 다양한 금융사와의 제휴도 적극 추진 중이다.

지난 5월 시작된 KB국민카드 오픈뱅킹 서비스는 42개 금융사의 계좌 조회는 물론 등록 계좌를 통한 이체 및 송금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KB페이로 결제나 포인트 충전을 할 수 있는 계좌도 기존 국민은행의 입출금 계좌에서 오픈뱅킹에 참여하는 모든 금융사 입출금 계좌로 확대됐다.

6월에는 KB페이를 통해 편리하게 제휴 레스토랑을 예약하고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KB페이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도 선보였다. 학원비 결제 서비스 등 새로운 형태의 결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제휴 관계 구축도 진행할 예정이다. 개인자산 관리 추천 알고리즘 고도화 등을 바탕으로 초개인화 상품 추천 기능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8월 마이데이터 시대에 대비해 자산 관리와 소비 분석, 고객별 맞춤 혜택 등 서비스를 강화한 리브메이트 3.0을 내놨다. 금융권 최초로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의 시스템을 구성했다.

안전한 중고차 거래를 위한 ‘개인 간 중고차 거래 카드 안전결제 서비스’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로 지정된 서비스다. 개인끼리 중고차를 직거래하는 경우 개인 판매자에게 신용카드 가맹점에 준하는 지위를 부여해 개인 간 거래에서도 현금이 아닌 카드 결제를 지원한다. 개인 간 직거래의 안전성과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KB국민카드는 빅데이터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2월 온라인 기반의 개방형 데이터 비즈니스 통합 플랫폼인 ‘데이터루트’를 선보였다.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이나 중소기업, 지방자치단체 등이 카드 빅데이터를 온라인에서 분석하고 시각화된 보고서와 각종 부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