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국 진출 미래에셋운용, 글로벌 강자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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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운용사 중 유일하게 해외에서 직접 펀드를 판매한다. 2003년 홍콩에 자산운용사를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해외 진출 18년 만에 세계 15개 지역에 34개 현지 법인과 사무소를 보유한 글로벌 운용사로 성장했다. 영미권(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과 중국권(중국 홍콩), 신흥국(브라질 인도 베트남) 등에 모두 진출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가장 큰 경쟁력은 ETF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 미국 캐나다 홍콩 등 10개국에서 ETF를 상장해 운용하고 있다. ETF 순자산 규모는 86조5000억원(지난 8월 말 기준)에 달한다. 국내 ETF 시장 전체 규모(64조2000억원)보다 크다.
2011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홍콩 거래소에 ETF를 상장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캐나다 호라이즌스를 인수하며 글로벌 ETF 비즈니스를 본격화했다. 호라이즌스는 캐나다 토론토증권거래소에 97개 ETF를 상장한 ETF 전문 운용사다. ETF 총자산 규모는 17조6000억원에 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신흥국 ETF 시장 개척에도 힘쓰고 있다. 2012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 진출, 이듬해 아시아 계열 운용사로는 처음으로 중남미 지역에 ETF를 상장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래에셋 VN30 ETF’를 베트남 호찌민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외국계 운용사 중 베트남 시장에 ETF를 상장한 것은 미래에셋이 처음이었다.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 2284억원, 당기순이익 3694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또 국내 금융사 최초로 해외법인 실적이 국내법인을 넘어섰다. 해외법인의 반기순이익은 2325억원으로 국내법인(1818억원)보다 많았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