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트와이스 이어 K팝 걸그룹 역대 3번째 순위
있지,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11위…전작보다 137계단 껑충
데뷔 3년 차 걸그룹 있지(ITZY)가 새 앨범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1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빌보드는 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있지 정규 1집 '크레이지 인 러브'(CRAZY IN LOVE)가 이번 주 빌보드 200에서 1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K팝 걸그룹 중에서는 블랙핑크(2위), 트와이스(6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순위다.

있지는 앞서 5월 미니 4집 '게스 후'(GUESS WHO)로 이 차트에 처음 진입했다.

이후 5개월 만에 무려 137계단 뛰어오른 순위로 빌보드 200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빌보드 200은 실물 앨범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에다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를 합산해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앨범 순위를 낸다.

있지는 이 중에서도 팬덤의 규모와 영향력 등의 가늠자로 꼽히는 실물 앨범 판매량에서 두각을 나타내 빌보드 세부 차트인 '톱 앨범 세일즈' 차트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데뷔 초부터 미국 쇼케이스 등을 통해 팬덤을 형성한 있지는 지난 1월 국내에서 발표한 타이틀곡을 영어 버전으로 바꾼 앨범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에 나섰다.

이번 앨범 역시 빌보드 순위 집계가 시작되는 금요일 0시(미국 동부시간 기준)에 맞춰 발매했으며 현지 유명 토크쇼인 NBC '켈리 클라크슨 쇼'에 출연해 타이틀곡 '로꼬'(LOCO) 무대를 선보였다.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5인조 그룹 있지는 이른바 '4세대 아이돌'을 대표하는 걸그룹 중 하나로 거론된다.

'나다움'과 솔직한 이미지를 추구하는 음악과 퍼포먼스를 내세우는 Z세대 그룹이다.

데뷔 3년 차로는 이례적으로 지금까지 내놓은 타이틀곡 5곡의 뮤직비디오가 모두 유튜브에서 억대 조회수를 올렸으며 이번 타이틀곡 '로꼬'도 공개 1주일 만에 6천600만 뷰를 돌파했다.

앨범 초동(첫 주 판매량)도 경신을 거듭해 신보인 정규 1집도 자체 최다 기록인 약 26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