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중구, 성동구 아파트 일대. /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중구, 성동구 아파트 일대. /연합뉴스
올해 주택 공급량은 39만가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가 제시한 목표치를 7만가구 가까이 밑도는 수준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은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올해 1~8월 주택 준공 실적과 향후 공급 예측치(아파트는 9~12월 입주 예정단지·아파트 외 주택은 1~8월 공급량 평균치 적용)를 분석한 결과 연간 주택 공급량이 39만1195가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5일 밝혔다.

정부는 올해 주택 공급 목표치를 46만가구로 잡았지만 실제 공급량은 이에 크게 못미친 것이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 공급 물량은 29만6929호로, 역시 아파트 공급 목표치(31만9000가구)를 밑돌았다.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올해 4만1000가구가 공급됐다. 2021~2022년 총 공급 목표치(11만4000가구)의 36%에 불과했다. 앞서 정부는 올해 아파트 31만9000가구를 포함해 주택 46만가구를 공급하고, 올해부터 내년까지 전국 11만4000가구·수도권 7만가구 규모의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유경준 의원은 "이제라도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주택공급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