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보다 해외서 더 많이 먹었다"…지구촌 울리는 한국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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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올해 신라면 해외매출 국내 넘어서"
총 매출 6900억원 중 해외매출이 53.6%
신라면, 국내외 누적 매출 15조
총 매출 6900억원 중 해외매출이 53.6%
신라면, 국내외 누적 매출 15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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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기준 신라면 매출 6900억원 중 해외 매출이 3700억원으로 53.6%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농심은 이같은 추세에 비춰 신라면이 올해 해외 매출 5000억원을 포함해 총 9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연매출 1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다.
농심은 "'한국적인 맛이 가장 세계적인 맛'이라는 농심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이 주효했다. 세계 각국에서 현지의 문화와 정서를 고려한 마케팅활동을 펼치며 현지 시장에 깊숙이 침투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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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은 1996년 중국 상하이공장을 시작으로 해외에 생산기지를 설립했다. 중국 청두공장(1998년), 중국 선양공장(2000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공장(2005년) 등이 뒤를 이었다. 판매법인도 세계 각지에 퍼져있다. 농심재팬(2002년), 농심호주(2014년), 농심베트남(2018년), 농심캐나다(2020년) 등 세계 각국에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신라면은 현재 세계 100여 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의 해외 매출을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수년 내 회사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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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