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참가인원의 두 배…지난해 성인 808명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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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경찰청이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약 5년간 실종성인 접수 건수는 32만2846건이었다. 미발견 건수는 3073건이었다.
지난해만 놓고 보면 실종성인 접수 건수는 6만7612건으로 하루 평균 실종 성인이 185명 가량 나오는 셈이다. 미발견 성인은 808명으로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참가인원(456명)보다 두 배 가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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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은 실종 당시 18세 미만인 아동과 지적장애인, 치매 환자 등의 실종에 대한 규정과 조기 발견을 위한 안내 고지 등 적시 대응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실종 성인에 대한 부분은 법률적 공백 상황이란 지적이다. 특히 성인의 실종 신고에 대해 경찰은 '가출인'으로 분류해 소재파악이나 수사, 범죄 관련 여부 확인 등 조치를 하고 있지만 체계적 수사와 적시 대응은 어려운 실정이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