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노사가 창사 이래 첫 임금교섭에 돌입한다. 지난 8월 창사 52년 만에 처음으로 노사 단체협약을 체결한 데 이은 최초 시도다.

노사는 5일 오후 경기 용인시 기흥캠퍼스 나노파크 2층 교섭장에서 첫 상견례를 시작으로 2021년도 임금교섭을 시작한다. 이번 교섭은 지난해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무노조 경영 폐기'를 약속한 뒤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앞서 2018년 노조 설립 이후 처음으로 임금교섭을 시도한 적은 있었지만, 타결에 이르진 못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월 사내 자율기구인 노사협의회를 통해 올해 총 7.5%의 임금 인상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임금협상으로 어느 정도가 조정될지 관심사다.

재계에서는 노조 요구안 가운데 최대 쟁점인 '영업이익 25% 성과급 지급' 조항을 놓고 노사가 격론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