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WHO에 코로나 첫 보고 몇 달 전 PCR 장비 대거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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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에 후베이성 우한발(發) 코로나19를 처음 보고한 것은 2019년 12월31일이었다. 그런데 이로부터 몇개월 전부터 허베이성이 전염병 검사에 쓰이는 장비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호주·미국 사이버 보안업체 인터넷2.0은 허베이성의 유전자증폭(PCR) 검사 장비 구매가 2019년 하반기에 급증했다며 이런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PCR 검사는 질병 의심 환자의 침·가래 등에서 분리한 소량의 유전물질을 많은 수로 늘리는 검사 기법이다. 바이러스 유전자와 결합하는 진단 시약을 넣고 유전자 증폭 장비로 돌렸을 때 유전물질의 수가 증가하면 '양성'으로 판정한다.

중국 외교부도 인터넷2.0의 주장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외교부 대변인은 "바이러스 추적은 과학자들이 해야 할 문제"라며 "중국의 방역 정책은 투명하게 운용되고 있다"고 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