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윤석열 '왕(王)' 저격글 나흘간 19건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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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윤석열 손바닥 왕 논란 연일 비판
'올바른 손 씻기' 방법까지 공유
"윤석열이 일을 키웠다" 맹비난
'올바른 손 씻기' 방법까지 공유
"윤석열이 일을 키웠다" 맹비난

이날 황 씨는 본인의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 풍자 만평을 공유하면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언급했다. 그는 "오징어 게임에서는 자신이 어떤 게임을 하는지 몰랐으나 뽑기의 문양은 복불복이었다"며 "실제로 뽑기를 할 때는 문양을 자신이 선택한다"고 했다.

황 씨는 "윤석열의 아파트는 서초에 위치한 고가의 고급 아파트다. 법조인과 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주로 산다"며 "이런 아파트는 원래 조용하다. 이웃의 출입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알지 못한다. 프라이버시를 서로 잘 지켜줘 이웃의 정이 아예 없는 듯이 느껴질 정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아파트에 윤석열이 출타하는 것을 세 차례나 알아차리고 찾아가서 손바닥에 王 자를 써주는 할머니들이 사신다는 것이 상상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황 씨가 이토록 '진심'을 보인 이번 논란은 윤 전 총장이 최근 진행된 경선 후보자 방송토론회에 세 차례나 왼쪽 손바닥에 왕(王)자를 그린 채 참석하면서 빚어졌다. 다른 후보자들과 토론을 펼치던 중 손바닥을 들어 보이다가 선명한 왕 자가 포착된 것이다.
여당에서는 '최순실'까지 거론하면서 날을 세웠고, 당내 경쟁 후보들 사이에서도 '대선을 주술에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어 "이번 토론회 때 손 세정제로 계속 지우려고 했는데 잘 안 지워졌다. 이게 지지자들의 마음이고, 이를 왜 문제 삼아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앞으로 토론회가 한 차례 더 남았는데 그때도 지지자들이 써주면 똑같이 나갈 것 같다"며 "캠프에서도 이를 제지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