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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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자신을 향한 대장동 의혹을 두고 "유일한 방패는 청렴이었다"면서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이 지사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상식을 지키기 위해 끝없이 싸워야 할 때가 있다"며 "시민이 맡긴 인허가권 행사로 생긴 부동산 불로소득은 시민의 몫이어야 한다는 원칙을 실천하기 위한 저의 싸움이 그러했다"라고 적었다.

그는 "시장에 당선된 후 공공개발로 개발이익 100% 환수를 선언하자 수많은 사람의 청탁과 읍소 압박이 이어졌다"며 "저부터 청렴해야 했고, 성남시청 화장실에 붙어 있던 '부패즉사 청렴영생', '부패지옥 청렴천국'은 공직자들을 향한 경고인 동시에 저와 가족, 주변 사람을 보호하는 유일한 방패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방패가 없었더라면 민간업자와 국민의힘에 들어갈 불로소득을 시민에게로 환수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연일 가짜뉴스로 '이재명 죽이기'를 시도하지만, 이재명이 죽지 않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파면 팔수록 부패 정치세력의 민낯만 드러난다. 이번 대선은 부패 기득권 세력과의 최후 대첩"이라며 "기회를 주시면 개발이익 완전 국민환수제를 도입해서 '불로소득 공화국'을 타파하겠다. 부동산 투기 없고 집값으로 더는 고통받지 않는 나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나라 만들어 보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준석 당 대표가 오는 6일부터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특검을 촉구하는 도보 투쟁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정 민간인이 수천억 챙겨 먹도록 부패구조를 설계한 장본인은 이재명"이라며 "대장동 사업은 치적이 아닌 치부로 단군 이래 최대 토건 비리이자 희대의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꼬집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