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 고등학교 29명, 파주시 중학교 축구부 11명 감염
동두천시 염색가공업체 21명, 이천시 농산물유통센터 12명 확진
학교-사업장-농산물센터 등서 새 감염…감염경로 '조사중' 36.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하면서 학교와 사업장, 농산물센터 등 곳곳에서 확진 사례가 잇따랐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경기 파주시 중학교의 축구부와 관련해선 지난 2일 이후 학생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 유성구의 초등학교에서도 지난 2일 이후 학생 4명과 가족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경북 경산시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현재까지 학생을 중심으로 총 2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 지역에서는 사업장 종사자 관련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졌다.

양주시 소재 포장상자 제조업체에서는 지난 1일 이후 종사자 10명이 확진됐고, 동두천시 염색가공업체와 관련해선 종사자 21명이 감염돼 치료 중이다.

경기 이천시의 농산물유통센터에서는 이달 1일 이후 종사자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학교-사업장-농산물센터 등서 새 감염…감염경로 '조사중' 36.1%
기존 사례의 감염 규모도 연일 불어나고 있다.

서울에서는 도봉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사례에서 3명이 늘어 누적 39명이 됐고, 마포농수산물시장 관련 확진자는 46명으로 늘었다.

확산세가 거센 경북권에서는 대구 외국인 지인 모임과 관련해 1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717명이 됐고, 경북 영천시 제조업체에서도 12명이 늘어 현재까지 종사자 등 50명이 확진됐다.

대구 달서구 의료기관(누적 20명), 대구 서구 음식점(3번째 사례·18명)에서도 추가 감염 사례가 나왔다.

경남권에서는 부산 서구 목욕탕(누적 14명), 울산 동구 종교시설(16명), 경남 양산시 공장(56명) 사례에서 꾸준히 확진자가 늘고 있다.

그 밖에 대전 동구 노인전문병원(누적 14명), 광주 광산구 제조업(6번째 사례·45명), 전남 화순군 고등학교(16명), 전남 고흥군 가족·지인(2번째 사례·10명) 사례와 관련해서도 접촉자를 중심으로 감염자가 추가로 나왔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한 달 보름 넘게 30%대를 상회했다.

최근 2주간 (9.22∼10.5)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총 3만2천89명으로, 이 가운데 36.1%인 1만1천594명은 현재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

이 비율은 지난 8월 20일(30.5%) 이후 47일째 30%대를 크게 웃돌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