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주말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포스터
/사진=tvN 주말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포스터
'오징어게임' 인기 못지 않다. '갯마을 차차차'를 향한 관심이 심상치 않다.

5일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 집계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은 '전 세계 톱 10 TV 프로그램(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9월 23일 첫 1위에 오른 이후 12일째 왕좌를 지키고 있는 것.

'오징어게임'과 함께 tvN 주말드라마 '갯마을 차차차'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게임'은 덴마크,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한국, 태국, 터키, 베트남 등 8개 국가를 제외한 75개 국가에서 1위에 올랐는데, '갯마을 차차차'는 '오징어게임'이 1위를 차지하지 못한 6개 국가에서 정상을 차지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갯마을 차차차'가 정상을 차지한 국가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한민국, 태국, 베트남이었다.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오징어 게임', 8위의 '갯마을 차차차'/사진=플릭스 패트롤 캡처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오징어 게임', 8위의 '갯마을 차차차'/사진=플릭스 패트롤 캡처
'갯마을 차차차'는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신민아)과 만능 백수 홍반장(김선호)이 펼치는 힐링 로맨스 드라마다. 2004년 개봉한 영화 '홍반장'을 원작으로 현대적인 감각으로 각색해 시청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첫 방송 시청률은 6.8%(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기준)이었지만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9월 26일 방송된 10회 방송은 자체 최고 시청률 11.4%를 기록했다.

'갯마을 차차차'는 '오징어게임'과 달리 CJ ENM 드라마 제작 전문 스튜디오인 스튜디오드래곤을 통해 기획, 제작됐다. 국내에서는 tvN을 통해 방영되지만 해외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소개되는 방식이다.

이전까지 넷플릭스를 통해 가장 크게 흥행한 작품으로는 tvN '사랑의 불시착'이 꼽혔다.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방영된 '사랑의 불시착'은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 주간지 '옵저버'를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드라마 시리즈와 함께 거론되며 넷플릭스 TV쇼 6위를 차지했다. 또한 미국 워싱턴포스트에서 '반드시 봐야 할 국제적 시리즈 추천작'으로, '포브스'에서 '2019년 최고의 한국 드라마'에 선정됐다.

'오징어게임'이 역대급 인기를 모으며 흥행 기록을 새롭게 써 내려가는 가운데 '갯마을 차차차'도 'K-로코' 신기록을 새롭게 쓸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종영까지 4회만 남겨놓은 '갯마을 차차차'가 '사랑이 불시착'의 기록을 뛰어 넘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