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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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할인 서비스 ‘머지포인트’의 운영사 머지플러스의 권남희 대표는 “환불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확실히 말씀을 드릴 수 있다”고 5일 밝혔다.

권 대표는 이날 국회 정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밝힌 뒤 “전체 환불 규모가 고객 전체가 요구한 바가 아니라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고객이 환불을 요구하지는 않았다는 말로 보인다.

그는 “경영 정상화와 환불이 동시에 이뤄진다면, 환불 부분도 다 같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다만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서는 “해당 지표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 중인 관계로 증언하기 어렵다”며 밝히지 않았다.

머지포인트는 ‘무제한 20% 할인’을 내세운 결제 서비스로, 2019년 1월 서비스를 시작한 뒤 100만명의 누적가입자를 모았다. 제휴된 유통업체의 상품권을 할인된 가격에 팔며 1000억원 이상의 머지머니를 발행했지만, 선불전자지급업 등록을 하지 않은 채 무허가 영업을 했다는 금융당국 판단에 따른 정부 권고로 사업을 중단했다.

앞서 머지플러스는 지난달 11일 기습적으로 사용처를 대폭 축소한다고 공지해 ‘환불 대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