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 가운데 24개 면적대 평균 당첨 가점 69점 넘어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청약 당첨 가점이 최고 81점, 최저 66점으로 집계됐다. 전체 평균 당첨 가점은 69.89점을 기록, 4인 가구가 받을 수 있을 최대 점수를 넘어섰다. 4인 가족도 당첨이 어려웠단 얘기다.
평균 당첨 가점이 가장 높은 81점은 전용 84㎡D 해당지역에서 나왔다. 이 면적대는 48가구를 모집하는데 해당지역 1만487명, 기타지역 6092명이 도전했다. 경쟁률은 각각 436.96대 1, 689.79대를 기록했다.
전용 84㎡D의 해당지역 최저점은 72점을 기록해 4인 가구도 당첨되기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면적대 기타지역 역시 최고점이 79점, 최저점이 70점, 평균 당첨 가점이 72.13점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면적대에서 평균 당첨 가점이 69점을 넘겼다. △전용 84㎡B 72.59점 △전용 84㎡A 72.23점 △전용 101㎡D 71.56점 △전용 101㎡F 70.75점 등 26개 면적대 가운데 24개 면적대에서 평균 당첨 가점이 69점을 넘겼다. 평균 당첨 가점이 69점을 넘지 못한 곳은 전용 84㎡R과 전용 84㎡S로 각각 68.16점과 68.83점을 기록했다.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는 지난달 28일 389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에 13만1447명이 접수했다. 서울에서 1순위 청약자가 13만명을 넘은 건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27일 1특별공급에 3만3898명이 청약 통장을 던진 것을 고려하면 이틀간 총 16만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1순위 337.91대 1, 전용 101㎡A 기타지역이 1504.38대 1로 가장 높았다. △전용 101㎡C 기타지역 1254.54대 1 △전용 101㎡F 기타지역 1003.00대 1 등에서 네 자릿수 경쟁률이 나왔다. 특별공급 청약 경쟁률도 높았다. 170가구(기관 추천분 제외)를 모집한 특별공급 접수에선 199.40대 1을 기록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전용 84㎡D에 가장 많은 예비 청약자가 몰렸다. 50가구 모집에 1만7588명이 몰려 351.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가격이 시세보다 낮은 게 흥행 배경으로 꼽힌다. 전용 84㎡ 분양가는 9억607만원(최고가 기준), 전용 101㎡ 분양가는 9억8190만원(최고가)이다. 주변 시세보다 5억원 가까이 차이 난다. 추첨제 물량도 있었다. 이 단지는 서울 거주자(2년 이상)에게 50%를 먼저 공급하고, 나머지 50%는 수도권 거주자(서울 2년 미만, 경기, 인천)에 배정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기 때문에 입주하면 5년을 의무적으로 거주해야 한다. 전용 101㎡는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가기 때문에 중도금 대출이 어렵다. 입주 시점에 시세가 15억원을 초과하면 주택담보대출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정당계약은 이달 25일부터 내달 3일까지 열흘간 진행된다. 입주는 2024년 2월 예정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