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산업 뜬다"…불안한 中 증시 속 안정적 투자처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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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장려 속 안정적 성장 가능한 주류 산업 주목해야"
중국 대표 프리미엄 백주 업체 '귀주모태주·오량액' 추천
중국 대표 프리미엄 백주 업체 '귀주모태주·오량액' 추천
최근 중국 증시는 헝다그룹의 파산 위험과 전력난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럴 때일수록 중국 정부의 장려 속에 안정적 성장이 가능한 주류 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주류 산업은 중국의 내수 소비 확대 및 활성화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산업 중 하나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발 악재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면서 주요 아시아 국가들의 증시가 잇달아 급락하고 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약 반년만에 3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01포인트(1.89%) 급락한 2962.17로 마감했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2.19% 급락한 2만7822.12를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오는 7일까지 국경절 연휴를 맞아 휴장하는 덕에 직격탄을 피하고 있다.
백은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매년 국경절에는 중국인의 여행과 소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지만 올해엔 추석 때도 소비가 예상보다 좋지 않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반복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헝다그룹에 중국의 부진한 경기지표, 전력난에 따른 생산 차질에 증시 상승동력이 부족해 국경절 직후 증시 전망이 밝지 않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중국 주식에 투자한 '중학개미'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빅테크 반독점법을 시작으로 정책적 규제의 불확실성이 부동산, 인터넷, 교육, 게임 등의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졌지만 이런 때일수록 정부의 장려 속에 안정적 성장이 가능한 산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내수 소비확대 및 활성화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산업 중 하나인 주류 산업이 대표적이다.
중국주업협회는 2025년 중국 주류시장이 1만4180억위안(약 225조원), 연평균 11.2%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중국 주류시장 규모는 8353억위안(약 150조원)으로 한국 주류시장 규모(2019년 기준 약 9조원)의 17배 수준이다.
특히 프리미엄 백주 시장은 2021~2025년까지 연평균 16%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3대 명주인 귀주모태주, 오량액은 프리미엄 백주시장 성장과 늘어나는 수요에 따른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인들의 생활 수준이 빠르게 향상되면서 소비에 대한 인식이 품질·건강·편리·개성을 중시하는 쪽으로 변하고 있다. 특히 건강을 위해 주류 섭취량을 줄이면서 전체 주류 생산량과 소비량은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주류회사는 소비자들의 성향 변화에 대응하고자 개성과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해 새로운 소비자층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8월20일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에서 '백주시장질서감독 좌담회'가 개최되면서 2012년 부패척결과 유사한 수준의 강력한 백주산업 규제가 재현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그러나 백주산업에 대한 직접적인 규제보다는 추석, 국경절, 연말 등 수요 집중 시기에 시장 가격을 안정시키고 최근 장향형 백주 산업에 무분별·무질서한 자본유입 및 노이즈 마케팅 등 부정적인 영향을 바로잡기 위한 경고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김지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건전한 시장 질서, 가격 괴리 축소를 위해 유통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 시책에 따른 백주시장의 펀더멘탈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며 프리미엄 백주시장의 성장세는 경기회복과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주종별 매출은 백주를 제외한 맥주, 와인, 황주, 기타 주류 모두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출 및 외식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주류업체들의 매출 부진 속에서도 백주산업은 4.6%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프리미엄 백주는 유통기한이 없고 제조 연식이 오래될수록 가격이 오른다. 출고가 인상 모멘텀도 존재해 재테크 수단으로도 많이 활용되기 때문이다. 또한 프리미엄 백주는 섭취용, 사교용, 재테크용 등 다양한 목적으로 구매돼 다른 주종 보다는 경기에 덜 민감하다. 특히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백주기업은 매출 성장률 11.1%로 같은 기간 백주시장 4.6% 성장률을 크게 상회했다.
업계에서는 관련주로 중국 대표 프리미엄 백주 업체인 귀주모태주와 오량액을 추천했다. 이들은 출고가 인상과 직접 판매,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 등으로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기대되고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하반기 프리미엄 백주 시장의 호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에서 프리미엄 백주는 소비, 재테크, 친목도모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고 수요도 안정적"이라며 "중산층 및 부유층 증가,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토대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발 악재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면서 주요 아시아 국가들의 증시가 잇달아 급락하고 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약 반년만에 3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01포인트(1.89%) 급락한 2962.17로 마감했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2.19% 급락한 2만7822.12를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오는 7일까지 국경절 연휴를 맞아 휴장하는 덕에 직격탄을 피하고 있다.
백은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매년 국경절에는 중국인의 여행과 소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지만 올해엔 추석 때도 소비가 예상보다 좋지 않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반복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헝다그룹에 중국의 부진한 경기지표, 전력난에 따른 생산 차질에 증시 상승동력이 부족해 국경절 직후 증시 전망이 밝지 않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중국 주식에 투자한 '중학개미'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빅테크 반독점법을 시작으로 정책적 규제의 불확실성이 부동산, 인터넷, 교육, 게임 등의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졌지만 이런 때일수록 정부의 장려 속에 안정적 성장이 가능한 산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내수 소비확대 및 활성화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산업 중 하나인 주류 산업이 대표적이다.
중국주업협회는 2025년 중국 주류시장이 1만4180억위안(약 225조원), 연평균 11.2%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중국 주류시장 규모는 8353억위안(약 150조원)으로 한국 주류시장 규모(2019년 기준 약 9조원)의 17배 수준이다.
특히 프리미엄 백주 시장은 2021~2025년까지 연평균 16%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3대 명주인 귀주모태주, 오량액은 프리미엄 백주시장 성장과 늘어나는 수요에 따른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인들의 생활 수준이 빠르게 향상되면서 소비에 대한 인식이 품질·건강·편리·개성을 중시하는 쪽으로 변하고 있다. 특히 건강을 위해 주류 섭취량을 줄이면서 전체 주류 생산량과 소비량은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주류회사는 소비자들의 성향 변화에 대응하고자 개성과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해 새로운 소비자층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8월20일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에서 '백주시장질서감독 좌담회'가 개최되면서 2012년 부패척결과 유사한 수준의 강력한 백주산업 규제가 재현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그러나 백주산업에 대한 직접적인 규제보다는 추석, 국경절, 연말 등 수요 집중 시기에 시장 가격을 안정시키고 최근 장향형 백주 산업에 무분별·무질서한 자본유입 및 노이즈 마케팅 등 부정적인 영향을 바로잡기 위한 경고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김지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건전한 시장 질서, 가격 괴리 축소를 위해 유통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 시책에 따른 백주시장의 펀더멘탈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며 프리미엄 백주시장의 성장세는 경기회복과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주종별 매출은 백주를 제외한 맥주, 와인, 황주, 기타 주류 모두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출 및 외식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주류업체들의 매출 부진 속에서도 백주산업은 4.6%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프리미엄 백주는 유통기한이 없고 제조 연식이 오래될수록 가격이 오른다. 출고가 인상 모멘텀도 존재해 재테크 수단으로도 많이 활용되기 때문이다. 또한 프리미엄 백주는 섭취용, 사교용, 재테크용 등 다양한 목적으로 구매돼 다른 주종 보다는 경기에 덜 민감하다. 특히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백주기업은 매출 성장률 11.1%로 같은 기간 백주시장 4.6% 성장률을 크게 상회했다.
업계에서는 관련주로 중국 대표 프리미엄 백주 업체인 귀주모태주와 오량액을 추천했다. 이들은 출고가 인상과 직접 판매,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 등으로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기대되고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하반기 프리미엄 백주 시장의 호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에서 프리미엄 백주는 소비, 재테크, 친목도모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고 수요도 안정적"이라며 "중산층 및 부유층 증가,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토대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