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에서 선보인 유튜브 컨텐츠 '갓생기획'에 출연하는 이명훈(왼쪽), 허영지(가운데),최우선(오른쪽). 사진=GS리테일
GS25에서 선보인 유튜브 컨텐츠 '갓생기획'에 출연하는 이명훈(왼쪽), 허영지(가운데),최우선(오른쪽). 사진=GS리테일
편의점 GS25가 MZ(밀레니엄+Z)세대 직원으로 신상품 개발팀 ‘갓생기획’ 프로젝트를 꾸려 선보인 상품이 한 달 간 200만개 넘게 팔려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6일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9일부터 이달 5일까지 ‘갓생기획’ 프로젝트의 상품 12종 판매수량이 총 200만개를 돌파했다.

지난달 9일 출시한 첫 기획 상품 ‘노티드우유’(3종)의 경우 일주일 만에 50만개 넘게 판매됐다. 뒤이어 나온 '팝잇진주캔디'는 일부 매장에서 품귀 현상을 빚었다. 실리콘 재질로 만든 뽁뽁이 장난감인 '팝잇'을 활용한 팝잇진주캔디는 '맘카페'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탔다.
GS25에서 갓생기획 프로젝트 구성원들이 출시된 갓생기획 상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GS25에서 갓생기획 프로젝트 구성원들이 출시된 갓생기획 상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이와 함께 '바프꿀젤리', '우유아이스크림', '틈새오모리김치찌개라면' 등이 인기를 끌었다고 GS리테일은 소개했다. GS25는 ‘갓생기획’을 알리기 위한 홍보전략도 MZ세대에 맞췄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연예인 허영지, 최우선, 이명훈 등이 출연한 관련 콘텐츠를 선보였다.

그 결과, 갓생기획 상품의 주 소비층도 MZ세대로 집계됐다. 소비자 10명 중 6명 이상이 20~30대 소비자였다. 20대 소비자가 34%로 가장 많았고, 30대(29%), 10대(28%) 순이었다.

GS리테일은 MZ세대 직원들이 동년배 고객의 취향과 느낌을 제대로 알고 상품을 개발한 것이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안병훈 GS25 기획MD부문장(상무)은 “갓생기획 프로젝트는 임원과 팀장이 절대 간섭하지 않고 MZ세대 구성원들의 창의력과 자율성을 지지하고 인정해 준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