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동두천시와 평택시 등에서 ‘경기도형 빈집활용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발표했다. 이는 지역의 흉물로 전락한 빈집을 매입해 지역 활성화 시설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다.

도는 빈집활용 시범사업에 총 65억원을 투입해 올해 초 사업지 공모에 응한 8곳 중 먼저 동두천과 평택 두 곳에서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동두천 생연동 빈집(대지 590㎡)을 지난 6월, 평택 이충동 빈집(대지 337㎡)을 지난 9월 각각 매입했다. 동두천 생연동 빈집은 공공 아동돌봄시설, 평택 이충동 빈집은 임대주택으로 만들기로 했다.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3년 상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도는 이와 함께 도비와 시비 3 대 7 매칭 사업인 ‘빈집 정비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빈집의 철거, 보수, 안전조치 등을 지원해 임대 및 공공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빈집 86가구 정비를 목표로 13억2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김교흥 도 도시재생과장은 “애물단지 빈집을 활용 가능한 자원으로 바꾸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모범적 사업모델로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