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는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ESG행복경제연구소가 진행한 평가에서 평점 87.76점·A등급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평가는 산하 기초자치단체가 없는 세종특별자치시와 제주특별자치도를 제외한 전국 15개 광역자치단체에 속한 각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종합등급에서 서울 양천구에 이어 대구 달서구, 전북 장수군, 서울 노원구, 서초구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부문별로는 환경 ‘양천구(S등급·91.1점)’, 사회 ‘울주군(S등급·92.3점)’, 거버넌스 ‘성동구(S등급·94.6점)’가 각각 최고득점을 획득했다.

ESG행복경제연구소는 지자체 ESG 평가에 대한 객관성과 타당성을 높이기 위해 황영기 전 KB금융회장, 김연명 전 청와대 사회수석, 이찬규 중앙대 교수, 심덕섭 전 국가보훈처 차장, 이재율 전 경기도 제1부지사, 황용식 세종대 교수 등 외부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지표 설계 및 적용에 대한 심의를 마쳤다.

이번 평가는 평가대상기간(2020년~2021년 상반기)동안 기초자치단체의 ESG 중요성 이슈를 분석한 총 51개 평가지표를 통해 각 단체 간 수준을 상대평가 했다.

이치한 ESG행복경제연구소 부소장은 “ESG는 공공적 성격이 강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과제인 만큼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번 평가가 사회전반에 ESG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좋은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