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생활고를 겪는 자영업자들이 결성한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자대위)가 7일 오전 6시께 정부서울청사 인근 세종로공원에 천막을 설치하고 무기한 농성을 시작했다.

이 천막은 경찰과 관할 구청의 감시를 피해 기습적으로 설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자대위는 극단적 선택을 한 자영업자들의 임시분향소를 국회 앞에 설치할 때도 경찰과 마찰을 빚었다.

자대위는 "다음 주 (새 거리두기) 발표에도 우리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을 경우 QR 보이콧 및 방역 비협조를 시작할 것"이라며 "이달 20일 총궐기를 통해 우리 목소리를 더 크게 외치겠다"고 밝혔다.

자대위는 요구사항으로 ▲ 조건 없는 시간규제 철폐 ▲ 조건 없는 인원제한 철폐 ▲ 온전한 손실보상 등을 내걸고 무기한 농성을 벌일 방침이다.

구체적인 입장문은 이날 오전 발표될 예정이다.

자영업자비대위, 정부서울청사 옆 농성천막 기습 설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