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인 ‘ABL501’의 국내 임상 1상에서 첫 환자 투여를 마쳤다고 7일 밝혔다.

ABL501은 이중항체 플랫폼인 ‘그랩바디-I’ 기술을 활용한 면역관문억제제 후보물질이다. 면역관문인 ‘PD-L1’과 ‘LAG-3’를 억제해 면역세포를 활성화한다.

국내 임상 1상에서는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ABL501 단독요법의 내약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용량 증량(dose escalation) 환자군(코호트)에서 최대 36명을 대상으로 먼저 임상을 수행하게 된다. 이후 용량 확장(Dose Expansion) 환자군 및 병용요법에 대한 용량 증량 환자군을 추가할 계획이다.

임상 기관은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이다. 첫 투약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진행됐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임상 신청부터 첫 투약까지의 과정이 계획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전체적인 개발 일정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ABL501을 개발 중이다.

ABL501의 중국 개발 및 판매 권리는 나스닥 상장사인 아이맵 바이오파마가 보유하고 있다. 아이맵은 중국에서 별도 임상을 연내 개시할 계획이다.

에이이엘바이오는 중국인 데이터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어 더욱 심층적으로 안전성 및 유효성 검증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ABL501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