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최대 대마초 ETF, 곱버스 상품 나왔다
전 세계 최대 대마초 상장지수펀드(ETF)의 2배 인버스 상품이 출시됐다.

지난 6일 뉴욕증권거래소에는 ETFMG 2X 데일리 인버스 얼터네이티브 하베스트 ETF(티커명 MJIN)가 상장했다.

이 상품을 내놓은 ETF 전문 운용사 ETF 매니저스그룹(ETFMG)은 2015년 세계 최초로 대마초 ETF인 'ETFMG 얼터네이티브 하베스트 ETF(MJ)'를 내놓은 곳이다. MJ는 대마초 산업에 투자하는 ETF 중 글로벌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현재 운용 규모는 10억달러가 넘는다.

MJ는 올 상반기 약 50%의 수익률을 기록했었다. 선진국에서 대마초 판매 합법화가 잇따르고 대마초 합법화 앞세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되면서 대마초 투자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거웠다. 하지만 최근 열기가 한풀 꺾여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MJ는 대마초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프라임 얼터네이티브 하베스트 지수를 추종하는데, MJIN는 이를 2배 역으로 추종하는 '곱버스' ETF다.

MJIN은 대마초 ETF 투자 시 헷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마초 인버스 ETF가 처음 등장하는 건 아니다. 2019년 캐나다 토론토증권거래소에 레버리지와 인버스 대마초 ETF가 상장된 바 있다. '베타 프로 마리화나 2X ETF(HMJU)'와 '베타 프로 마리화나 인버스 ETF(MHJI)'다. 하지만 캐나다 증시 투자가 미국에 비해 어려운 데다가 MJ가 워낙 대마초 ETF 대표격이라 인버스 상품도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