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홀딩스, 네이버와 카카오가 합쳐진 일본의 대표 PC·모바일 플랫폼 [애널리스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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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
![Z홀딩스, 네이버와 카카오가 합쳐진 일본의 대표 PC·모바일 플랫폼 [애널리스트 칼럼]](https://img.hankyung.com/photo/202110/01.27696837.1.jpg)
Z홀딩스는 일본 내 포털 1위와 모바일 메신저 1위가 합쳐져 강력한 플랫폼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통합으로 인해 양사 간 경쟁이 줄어들어 시너지 창출 및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LINE은 일본 내 1위 모바일 메신저 사업자였음에도 불구하고, Z홀딩스가 운영 중이었던 일본 내 포털 사업 1위 사업자인 야후재팬과 Z홀딩스와 광고, 커머스, 핀테크 등 대부분의 사업에서 경쟁을 할수 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2019년 이후 큰 폭의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었다.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인터넷 사업자들이 광고를 기반으로 커머스, 핀테크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Z홀딩스는 온라인과 모바일의 통합 플랫폼으로서 현재 성장 중인 인터넷 산업 내 주요 비즈니스의 발전을 본격적으로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Z홀딩스의 영향력은 상당히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시너지뿐만 아니라 경쟁도 줄어들어 실적 성장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참고로 동사는 2023년 매출액 2조엔, EBITDA 3,900억엔, 영업이익 2,250억엔을 가이던스로 제시하였고, 5년간 데이터와 AI를 중심으로 5천억엔의 투자를 집행하기로 발표하였다.
커머스 사업은 ‘X Shopping’과 ‘스마트스토어’ 도입으로 영향력을 확대할 전망이다.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을 통합하고, ‘X Shopping’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오프라인 상점에서 pick-up할 수 있는 서비스 등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통합하는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핀테크 사업은 이번 경영통합을 통해 가장 많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문이라고 판단한다. 특히 2019년 이후 1위 사업자인 Z홀딩스의 ‘PayPay’와 2위 사업자인 LINE의 ‘LINE Pay’가 간편결제 가입자 확대를 목적으로 과도하게 경쟁해 영업 적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였는데, 경쟁 완화뿐만 아니라 가맹점 확대 및 사용자 확대 등 시너지가 기대된다. 최근 Z홀딩스는 LINE Pay 유저가 PayPay의 QR코드 결제를 사용할 수 있게 하였고, 2022년 4월까지 PayPay와 LINE Pay의 통합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대출, 펀드, 보험 서비스로의 확장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의 네이버와 카카오가 포털과 메신저에서 각각 1등인 반면, Z홀딩스는 포털과 메신저가 합쳐져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경영 통합 이후 시너지가 2021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예정이고, 이러한 기대감이 최근 주가에 조금씩 반영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일본 내 플랫폼 사업자로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고 이에 따라 기업가치 상승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