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홀딩스는 소프트뱅크를 대주주로 하며, 자회사로 야후재팬, ZOZO(쇼핑몰), ASKUL(사무용품판매) 등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대표 인터넷 업체이다. Z홀딩스는 2021년 3월 네이버의 자회사인 LINE과 경영통합을 진행하였고, 새로운 Z홀딩스는 인터넷 플랫폼과 모바일 메신저를 아우르는 일본의 대표 플랫폼 회사로 거듭났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A홀딩스를 설립해 지분을 50:50으로 나눠가졌고, A홀딩스는 Z홀딩스의 지분 65.3%를 보유하게 되었다. A홀딩스 공동대표로 네이버의 창업자이자 GIO인 이해진 씨가 선임되었다.

Z홀딩스는 일본 내 포털 1위와 모바일 메신저 1위가 합쳐져 강력한 플랫폼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통합으로 인해 양사 간 경쟁이 줄어들어 시너지 창출 및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LINE은 일본 내 1위 모바일 메신저 사업자였음에도 불구하고, Z홀딩스가 운영 중이었던 일본 내 포털 사업 1위 사업자인 야후재팬과 Z홀딩스와 광고, 커머스, 핀테크 등 대부분의 사업에서 경쟁을 할수 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2019년 이후 큰 폭의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었다.

Z홀딩스는 일본 내 인터넷 1위 사업자로서 광고, 커머스, 핀테크 사업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전망이다. 동사는 야후재팬의 월 6,700만 유저와 LINE의 월 1.67억명의 유저를 기반으로 인터넷 산업 내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며, ‘커머스’, ‘Local/Vertical’, ‘핀테크’, ‘Social Services’의 4가지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인터넷 사업자들이 광고를 기반으로 커머스, 핀테크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Z홀딩스는 온라인과 모바일의 통합 플랫폼으로서 현재 성장 중인 인터넷 산업 내 주요 비즈니스의 발전을 본격적으로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Z홀딩스의 영향력은 상당히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시너지뿐만 아니라 경쟁도 줄어들어 실적 성장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참고로 동사는 2023년 매출액 2조엔, EBITDA 3,900억엔, 영업이익 2,250억엔을 가이던스로 제시하였고, 5년간 데이터와 AI를 중심으로 5천억엔의 투자를 집행하기로 발표하였다.
커머스 사업은 ‘X Shopping’과 ‘스마트스토어’ 도입으로 영향력을 확대할 전망이다.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을 통합하고, ‘X Shopping’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오프라인 상점에서 pick-up할 수 있는 서비스 등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통합하는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LINE을 활용한 선물하기 서비스를 강화하고 야후재팬쇼핑의 아이템도 선물하기로 보낼 수 있게 할 예정이며, 라이브커머스도 본격적으로 서비스할 것이다. 또한, 네이버에서 검증된 ‘스마트스토어’를 올해 론칭할 계획이며 주요 판매자뿐만 아니라 중소상공인들을 확보하여 오픈마켓 시장을 통한 거래대금 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커머스 서비스는 e커머스가 발달되어 있는 한국 시장에서 검증된 다수의 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Z홀딩스의 커머스 경쟁력 성장이 기대된다.

핀테크 사업은 이번 경영통합을 통해 가장 많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문이라고 판단한다. 특히 2019년 이후 1위 사업자인 Z홀딩스의 ‘PayPay’와 2위 사업자인 LINE의 ‘LINE Pay’가 간편결제 가입자 확대를 목적으로 과도하게 경쟁해 영업 적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였는데, 경쟁 완화뿐만 아니라 가맹점 확대 및 사용자 확대 등 시너지가 기대된다. 최근 Z홀딩스는 LINE Pay 유저가 PayPay의 QR코드 결제를 사용할 수 있게 하였고, 2022년 4월까지 PayPay와 LINE Pay의 통합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대출, 펀드, 보험 서비스로의 확장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의 네이버와 카카오가 포털과 메신저에서 각각 1등인 반면, Z홀딩스는 포털과 메신저가 합쳐져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경영 통합 이후 시너지가 2021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예정이고, 이러한 기대감이 최근 주가에 조금씩 반영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일본 내 플랫폼 사업자로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고 이에 따라 기업가치 상승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