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가계대출 과도한 은행에 추가 자본 더 쌓도록 요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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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국정감사
'경기대응 완충자본' 도입 추진
"편향된 인사 정상화할 것"
'경기대응 완충자본' 도입 추진
"편향된 인사 정상화할 것"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가계부채 급증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은행권에 ‘가계부문 경기 대응 완충 자본’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가계부채 증가 및 자산가격 변동성 확대 등 과잉 유동성에 기인한 금융시장 리스크 요인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금융회사의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해 금융시스템 복원력이 유지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기 대응 완충 자본은 금융회사에 추가 자본을 적립하게 해 과도한 유동성을 줄이도록 하는 정책 수단이다. 우선 대출을 억제하고 경기가 악화되면 쌓아둔 자본을 소진하도록 유도한다. 이 제도를 도입하면 가계대출이 빠르게 늘어난 은행은 추가 자본을 더 많이 쌓아야 한다.
정 원장은 ‘신용대출 관리 방안에 대한 금감원의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의에 “금리가 올라간다든지 경제 여건이 반대로(하향) 돌아설 땐 신용대출이 굉장히 부실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신용대출에 대해선 굉장히 타이트하게 관련된 제도를 바꿨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을 상대로 여러 금융회사에 빚을 진 다중채무자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 원장은 또 “빅테크의 금융 진출이 가속화함에 따라 합리적인 감독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디지털 플랫폼과 금융회사 간 공정한 경쟁 질서가 확립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의 편향된 인사 논란에 대해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2021년 정기인사에 대한 내부 직원들의 불만이 많다”는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정 원장은 “인사와 관련해 과도하게 편향되게 3~4년 흘러왔다는 지적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신임 원장으로서 정상화하기 위한 조치를 해나가겠다”고 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정 원장은 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가계부채 증가 및 자산가격 변동성 확대 등 과잉 유동성에 기인한 금융시장 리스크 요인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금융회사의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해 금융시스템 복원력이 유지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기 대응 완충 자본은 금융회사에 추가 자본을 적립하게 해 과도한 유동성을 줄이도록 하는 정책 수단이다. 우선 대출을 억제하고 경기가 악화되면 쌓아둔 자본을 소진하도록 유도한다. 이 제도를 도입하면 가계대출이 빠르게 늘어난 은행은 추가 자본을 더 많이 쌓아야 한다.
정 원장은 ‘신용대출 관리 방안에 대한 금감원의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의에 “금리가 올라간다든지 경제 여건이 반대로(하향) 돌아설 땐 신용대출이 굉장히 부실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신용대출에 대해선 굉장히 타이트하게 관련된 제도를 바꿨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을 상대로 여러 금융회사에 빚을 진 다중채무자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 원장은 또 “빅테크의 금융 진출이 가속화함에 따라 합리적인 감독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디지털 플랫폼과 금융회사 간 공정한 경쟁 질서가 확립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의 편향된 인사 논란에 대해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2021년 정기인사에 대한 내부 직원들의 불만이 많다”는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정 원장은 “인사와 관련해 과도하게 편향되게 3~4년 흘러왔다는 지적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신임 원장으로서 정상화하기 위한 조치를 해나가겠다”고 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