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자치경찰 시행 100일…해수욕장 치안 등 현안 집중
부산 자치경찰제가 전면 시행된 지 100일을 맞았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그동안 자치경찰위원회는 14회의 위원회를 열고 65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특히 피서철 해수욕장 종합치안 대책 추진, 가정폭력·아동학대 반복 신고사건 점검 등 주요 현안에 집중했다.

위원회는 "사고가 잦은 가락대로 가변차로 폐지를 검토하고, 지역 내 만연한 불법 공유숙박 근절을 위해 에어비앤비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회의를 열어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성공적 안착을 위해 시민과의 소통에 집중해왔다고 밝혔다.

자치경찰 전문가 자문단, 시민소통단을 구성해 학술 세미나를 개최한 점 역시 이러한 이유에서다.

위원회 관계자는 "출범 100일을 맞은 이날 시민소통단 간담회를 여는 것도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위원회의 의지"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납품도매업 차량 주정차 시간 연장 고시 개정, 전국 최초 스토킹 피해자 지원협의체 운영 등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용환 부산시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은 "지금까지 자치경찰제 준비를 위한 과정이었다면 앞으로 본격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시기"라며 "자치경찰에 대한 높은 기대만큼 이를 충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