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vnexpress]
[사진 : vnexpress]
젊은 나라 베트남. 인구 평균 연령 32.5세 베트남이 인구 고령화로 장기 경제 성장세에 둔화가 예상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세계은행(WB, World Bank)은 일본국제협력기구(JICA)와 공동으로 작성한 '베트남 보고서: 고령화 사회로 전환 - the report Vietnam: Adapting to an Aging Society'를 통해 "베트남은 인구 구조 변화에 대한 비슷한 상황을 겪은 다른 나라들보다 비교적 경제발전과 1인당 국민소득이 낮은 상황에서 노령화 사회로 전환을 맞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은 2020년-2050년 경제성장은 지난 15년 간 성장치와 비교해 1%(0.9%) 가량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부자가 되기 전에 늙을 것 - getting old before getting rich"이라는 위기감은 베트남이 앞으로 선택해야 할 정책의 어렵고 중대한 도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베트남은 지난 수 년간 감소하는 출산율과 증가하는 기대수명으로, 65세 이상의 연령은 오는 2035년까지 전체 인구 10%에서 최대 20%를 차지할 것으로 보여진다.

베트남의 65세 이상 인구 수를 근로 연령 수로 나눈 고령자의존율(ODR, Old age Dependency Ratio)은 2019년 0.11명에서 2039년 0.22명으로 두 배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고령화 사회로 전환되며 추가로 지출될 비용은 국내총생산(GDP) 1.4%에서 많게는 4.6%에 이를 것으로 계산했다.

보고서는 "일본 등 인구 구조 변화를 경험한 다른 국가들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인구 고령화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권고로 이들에 대한 △노동력 참여로 생산성 개선 △공공지출 효율성 강화 △서비스 제공 시스템 강화 등의 개혁"을 제시했다.

이어 고령화 추세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4개 부문 △노동시장 △연금 △건강 △고령화 관리 등 정책적 조치를 강화해야 할 것도 권고했다.

세계은행 베트남 국가담당 캐롤린 터크(Carolyn Turk) 대표는 "베트남이 고령화 사회로 전환되며, 다양한 경제의 혁신과 생산성 재고를 위한 정책적 변화가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연금 개혁이 필요한데, 이는 베트남이 수십 년을 내다보고 준비해야 할 중요한 사회 보장"이라며, 인구 구조 변화에 맞는 시급한 정책 준비 필요를 강조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