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호' 개통자 되려고 밤새 줄섰는데…이젠 확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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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벅적 행사 "이젠 옛말"
이통3사, 개통행사 생략·축소…코로나19 여파
대신 체험존·경품 행사 등 확대
이통3사, 개통행사 생략·축소…코로나19 여파
대신 체험존·경품 행사 등 확대
!['아이폰 1호' 개통자 되려고 밤새 줄섰는데…이젠 확 바뀌었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110/AE.12714703.1.jpg)
몇 년 전만 해도 아이폰 신제품이 나오면 으레 연출되던 풍경이지만 이젠 옛말이 됐다.
체험존·경품 확대…행사는 소규모, 비대면으로
SK텔레콤은 아이폰13 시리즈 개통 행사 대신 홍대에 위치한 자사 ICT멀티플렉스 T팩토리에서 아이폰13 시리즈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열었다. 아이폰13 시리즈를 구매하면 에어팟 프로, 아이패드 프로 등을 제공하는 경품 행사도 진행 중이다.LG유플러스는 아이폰13 개통 행사를 열었지만 온라인 비대면 방식을 택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소수 인원만 초청했고 행사 게스트는 온라인으로 시청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초청된 게스트는 정보기술(IT) 크리에이터 '방구석리뷰룸', MZ(밀레니엄+Z)세대 IT 크리에이터 '에디터H(디에디트)' 등이다. 공식 출시일인 8일 자정에는 아이폰13 언박싱도 진행했다.
!['아이폰 1호' 개통자 되려고 밤새 줄섰는데…이젠 확 바뀌었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110/01.27705252.1.jpg)
코로나19로 힘빠진 아이폰13 행사
이처럼 이통사의 개통 행사가 사라지거나 크게 축소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정책 탓이 가장 크다. 지난 8월 출시한 삼성전자의 하반기 신제품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 또한 역대급 예약판매 기록을 세웠지만 이통사는 개통 행사를 열지 않았다.일각에선 이통사의 개통 행사 축소는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에 애플스토어가 상륙하면서 이통사의 아이폰 개통 행사는 자연스럽게 축소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13 신제품 행사를 열지 않은 것은 코로나19 영향이 제일 큰 게 사실"이라며 "행사는 열리지 않지만 아이폰13 이용자 유치에 힘 쏟는 분위기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