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1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사흘 연속 2000명대를 기록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8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176명 늘어 누적 32만797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2425명·당초 2427명에서 정정)보다 249명 줄었으나 사흘째 2000명대를 기록했다.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94일 연속 네 자릿수로 집계됐다.

특히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서는 연일 1000명대 확진자가 쏟아지며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 또한 70%를 크게 웃돌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2247명→2085명→1671명(1672명에서 정정)→1575명→2027명(2028명에서 정정)→2425명→2176명을 기록해 2차례를 제외하곤 모두 2000명 선을 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773명, 경기 753명, 인천 125명 등 수도권이 1651명(77.0%)이었다.

비수도권은 경북 77명, 충북 64명, 충남 59명, 경남 54명, 대구 45명, 부산 34명, 강원 32명, 대전 30명, 광주 25명, 전북 22명, 전남 17명, 울산 16명, 세종 10명, 제주 9명 등 총 494명(23.0%)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1명으로 전날(27명)보다 4명 많다.

이 가운데 14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7명은 경기(6명), 서울·인천(각 3명), 충남(2명), 대전·강원·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0명 늘어 누적 255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8%다.

위중증 환자는 총 377명으로 전날(375명)보다 2명 늘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 등을 검사한 건수는 4만8225건으로 직전일 5만3028건보다 4803건 적었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는 총 10만3113건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국내 정규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488만2천201건으로 이 가운데 32만7976건은 양성, 1332만1368건은 음성 판정이 각각 나왔다. 나머지 123만2857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20%(1488만2201명 중 32만7976명)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신규 1차 접종자는 3만6187명, 접종 완료자는 71만173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3986만2414명으로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9116명)의 77.6%에 해당한다. 18세 이상 인구를 기준으로 한 1차 접종률은 90.3%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