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죽었는데 왜 아직 회사에 있나"…네이버 질타한 국회 [강경주의 IT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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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임원 돌려막기 하나"…국회까지 최인혁 사퇴 압박
임이자 "네이버가 '임원 돌려막기' 하는 중"
장철민 "최인혁, 이해진 분신 같은 존재인가"
"최인혁 때문에 한성숙 리더십까지 큰 타격"
임이자 "네이버가 '임원 돌려막기' 하는 중"
장철민 "최인혁, 이해진 분신 같은 존재인가"
"최인혁 때문에 한성숙 리더십까지 큰 타격"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한성숙 네이버 대표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10/01.27707466.1.jpg)
여야 의원들 한 목소리로 "네이버가 최인혁 비호"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국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한 대표에게 "최 대표가 왜 네이버에 여전히 있느냐"라고 따져 물었다.![[사진=국회방송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110/01.27707462.1.jpg)
여야 의원들은 노조 주장처럼 네이버가 최 대표를 비호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노웅래 민주당 의원은 "(최 대표의) 자발적 사임은 징계가 아니다. 네이버가 해고해야 했다"며 "신고를 받아도 조사를 안 하고, 조사해도 징계하지 않았다. 책임자를 제대로 처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네이버가 계열사를 통해 '임원 돌려막기'를 하고 있다"며 "전체 계열사의 특별근로감독이 필요하다"고 했다. 장 의원은 최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면서 "진짜 책임 있는 사람들이 명확한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네이버 직원이라면 엄청난 패배감을 느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국회방송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110/01.27707465.1.jpg)
네이버 노조·정치권 콕 집어 사퇴 압박한 최인혁 대표
노조와 여야 의원들이 콕 집어 사퇴를 압박한 최 대표는 네이버 초창기 멤버로 이 창업자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최 대표는 과거 삼성SDS에서 PC통신용 검색서비스를 개발하는 엔지니어로 근무하던 중 이 창업자를 만났다. 삼성SDS 사내벤처였던 네이버에 합류해 검색서비스를 개발하다 네이버가 1999년 사내벤처에서 분사하면서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사진=네이버]](https://img.hankyung.com/photo/202110/01.27707464.1.jpg)
이후 매 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한 대표와 함께 네이버 서비스와 기술부문 사업 계획을 발표하는 등 신사업을 총괄했다. 네이버 2인자로 꼽히는 신중호 라인 대표와 함께 향후 한 대표를 이을 차기 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한성숙 "굉장히 큰 충격 받아…빠르게 시정할 것"
![네이버 사옥 [사진=한경DB]](https://img.hankyung.com/photo/202110/01.27707463.1.jpg)
노웅래 의원은 한 대표에게 "(네이버가) 비도덕적, 악덕 기업으로 보인다. 한 대표와 이 창업자는 직장 내 괴롭힘 문제 제기를 받았는데도 조치하지 않았다"며 "사내 모임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문제 제기가 분명히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수진 민주당 의원 역시 "고용노동부의 특별관리감독 결과 심각한 문제가 있었음이 확인됐고 네이버는 적반하장식으로 신고자에 직무 부여를 안 하는 등 2차 가해를 일삼았다. 처벌을 달게 받겠느냐"고 질의했다. 한 대표는 "조사 결과에 따르겠다"고 했다.
![[사진=국회방송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110/01.27707461.1.jpg)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최 대표가 도의적 책임을 지고 네이버와 관련된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며 "마치 네이버가 최 대표를 비호하는 것처럼 비치는 자체만으로도 한 대표의 리더십까지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