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에서 한 남성이 빌딩 9층에서 추락했지만 목숨을 건졌다. /사진=Christina Bri 페이스북 캡쳐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에서 한 남성이 빌딩 9층에서 추락했지만 목숨을 건졌다. /사진=Christina Bri 페이스북 캡쳐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한 빌딩 9층에서 추락한 남성이 주차돼 있던 BMW 차량 지붕 위로 떨어져 목숨을 건졌다.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20분께 뉴저지주 저지시티 저널스퀘어의 15층 건물에서 30대 남성 A씨가 인도 옆 주자돼 있던 검은색 BMW 330i 모델 차량 지붕 위로 추락했다.

당시 A씨는 큰 충격을 입었음에도 즉시 차에서 몸을 일으켜 인도로 내려왔고, 목격자들이 촬영한 영상 속 그는 오른팔이 부러져 괴로운 신음 소리를 내면서 바닥을 뒹굴기도 했다.

킴벌리 월리스-스칼시온 저지시티 대변인은 "남성이 인도 옆 건물 9층의 열려 있는 창문에서 추락했고, 병원으로 이송된 현재 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남성의 추락으로 박살날 BMW 차량. /사진=Christina Bri 페이스북 캡쳐
남성의 추락으로 박살날 BMW 차량. /사진=Christina Bri 페이스북 캡쳐
A씨는 해당 건물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고, 9층에 올라간 이유와 추락 경위 등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월리스-스칼시온 대변인은 범죄 혐의 등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A씨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는 것조차 거부하고 있으며, 경찰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시 현장에 있던 일부 목격자들은 "경찰과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A씨가 계속 '나를 좀 내버려 둬라' '나는 죽고 싶다'고 되뇌었다"고 전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