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없이 썼는데 이렇게 비싸다고?…대형마트 카트의 비밀 [박한신의 커머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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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온라인과의 비용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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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가 점포당 1000개 있다고 치면 이 카트를 교체하는 데만도 1억6000만원이 드는 셈입니다. 물론 자주 바꾸진 않겠지만요. 하지만 수리는 자주 해줘야 하니 평소에도 비용이 들겠죠. 그리고 분실도 자주 일어난다고 합니다. 한번은 마포구에 있는 점포 카트가 강동구 길거리에서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적도 있다네요. 모두 비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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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일은 없겠지만 오프라인 대형마트가 아예 없다고 생각하면 조금은 슬퍼집니다. 마트는 쇼핑공간이기도 했지만 가족들의 놀이터이기도 했고 설레는 저녁을 함께 준비하러 가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편하게 배달앱이나 식품앱을 이용하지만요. 심야영업 규제 전엔 열대야를 피해 사람들이 대형마트로 소풍을 나오기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온라인도 좋지만 가끔은 대형마트로 쇼핑을 가야겠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 자체가 많은 게 바뀌었다는 사실을 실감케합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