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후 호송차를 타고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후 호송차를 타고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 압수수색 당시 창문 밖으로 던졌던 휴대전화를 경찰이 찾아내자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검찰은 당시 상황을 보도한 언론의 초동 대처 미흡 지적에 대해 "압수수색 전후 창문이 열린 사실이 없었다"고 해명 한 바 있어 체면을 구기게 됐다.

서울중앙지검은 8일 "지난 9월29일 피의자의 오피스텔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 당시 검찰에서 확보하지 못한 휴대폰을 경기남부경찰청에서 확보했음을 확인했다"면서 "당시 휴대폰 수색을 위해 모든 CCTV를 철저하게 확인하지 못한 검찰 수사팀의 불찰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보된 휴대폰에 대한 경찰의 분석에 적극 협력해 이 사건의 실체 진실 발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장동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이날 경기 용인시 기흥구 소재 유 전 본부장의 주거지 일대에 설치된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유 전 본부장의 주거지 인근에서 누군가 휴대전화를 습득한 것을 확인한 뒤, 이를 추적해 습득한 특정인을 찾아서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대장동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사진=경기도
대장동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사진=경기도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