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 합동연설회에서 결과 발표 후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 합동연설회에서 결과 발표 후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기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득표율 59.2%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낙연 전 대표는 30.5%로 2위.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8.7%, 박용진 의원 1.4% 순이었다.

이 지사는 이날 득표율 60%에 육박하는 압승으로 누적 득표율을 55.2%(60만2357표)까지 끌어올렸다. 이 전 대표의 누적 득표율은 33.9%(37만324표)로 격차는 약 23만 표로 벌어졌다. 추 전 장관은 9.1%로 3위를, 박 의원은 1.61%를 기록했다.

이 지사는 오는 10일 치러질 서울 경선과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37%(약11만표)만 득표해도 결선 없이 본선에 직행할 전망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개표 후 "저를 정치적으로 성장시켜준 곳이 경기도"라며 "기대보다 더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점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는 "저를 지지해주신 분에게는 감사하고 저를 지지하지 않으신 분의 뜻도 깊게 새기고 있다"면서 "제게 허락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40여 일 간의 지역순회 경선은 오는 10일 서울 경선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