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자영업자 저소득층 6만5천가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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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통계청 자료 분석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자영업자 가구의 고소득층과 중산층 비중은 모두 줄고 저소득층만 늘어나 소득계층의 하향 이동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자영업자 저소득층 6만5천가구 늘었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110/PCM20210712000005990_P4.jpg)
코로나19 전후 가구주 직업별 소득계층 비중 변화를 분석한 자료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경연은 설명했다.
한경연에 따르면 자영업자 가구의 소득계층별 비중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분기에는 고소득층(중위소득의 200% 초과) 13.1%, 중산층(중위소득의 75∼200%) 61.0%, 저소득층(중위소득의 75% 미만) 25.9%로 구성됐으나 올해 2분기에는 고소득층 11.8%, 중산층 59.8%, 저소득층 28.4%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후 고소득층과 중산층 비중은 각각 1.3%포인트, 1.2%포인트 감소한 반면 저소득층 비중은 2.5%포인트 증가했다.
가구 수 기준으로는 고소득층과 중산층이 각각 4만7천588가구, 7만4천91가구 감소했으나 저소득층은 6만4천577가구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7월 이후 나타난 4차 대유행의 영향을 고려하면 자영업자의 상황은 더욱 악화했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후 자영업자 저소득층 6만5천가구 늘었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110/AKR20211011032300003_01_i_P4.jpg)
근로자 가구의 경우 2019년 2분기에는 소득계층별로 고소득층 11.4%, 중산층 67.7%, 저소득층 20.9%로 구성됐으나 올해 2분기에는 고소득층 9.8%, 중산층 70.4%, 저소득층 19.9%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근로자 가구의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비중이 각각 1.6%포인트, 1.0%포인트 감소한 반면, 중산층 비중은 2.7%포인트 증가했다.
가구 수 기준으로는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이 17만6천220가구, 7만9천999가구 감소한 반면, 중산층은 44만7천526가구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코로나19 이후 자영업자 저소득층 6만5천가구 늘었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110/AKR20211011032300003_02_i_P4.jpg)
한국 전체 가구수를 기준으로는 2019년 2분기에는 고소득층 9.9%, 중산층 57.6%, 저소득층 32.5%, 올해 2분기에는 고소득층 8.5%, 중산층 59.0%, 저소득층 32.5%로 각각 집계돼 고소득층 가구가 1.4%포인트 감소한 반면 중산층 가구는 1.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 가구 비중의 변화는 없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분석 결과 코로나19 피해는 근로자 가구보다 자영업자 가구에 집중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보편적 지원 대신 코로나19 방역 조치 등으로 불가피하게 피해를 본 자영업자에게 세금 감면, 자금 지원 등의 조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업종·지역별 실제 피해액에 비례한 맞춤형 지원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자영업자 저소득층 6만5천가구 늘었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110/PCM20210625000051990_P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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